"농번기를 맞아 치사율이 높은 영농인의 농기계 음주운전 교통사고 및 다양한 안전사고 위험이 증가하는 만큼 안전교육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고양특례시 덕양구 영농인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농기계 안전사용 실습교육’을 진행 중인 고양경찰서 교통관리계 김장욱 경감이 10일 고양시농업기술센터를 찾아 담아낸 두터운 의지다.

농번기를 맞아 농기계 사용 및 이동이 크게 늘어나면서 도로 주행에 따른 각종 위험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고양경찰서는 관내 농업인 중 농기계 안전사용 실습교육생 25명을 대상으로 지난 7일부터 ‘찾아가는 교통사고 예방교육’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날 트랙터 등 130대의 농기계 임대장비를 보유한 고양시농업기술센터를 찾았다.

현장에서 농기계 및 농업용 차량의 안전실습교육이 진행된 가운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좁은 농로길을 이용할 때, 음주운전 및 속도위반 등 안전수칙 위반으로 일어난 농기계 교통사고 사례가 집중 소개됐다.

이어 등화 및 보호장치가 없는 농업용 차량 6대의 후미에 고휘도 반사판을 부착하는 등 교통사고 예방조치도 함께 펼치고, 폐지 줍는 노인들을 방문해 야광조끼를 전달하는 등 교통경찰관 외근 활동을 강화했다.

양우철 서장은 "농기계 교통사고는 치사율이 높은 만큼 기본적인 안전수칙은 꼭 지켜주시길 당부한다"며 "경찰에서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 점검 및 현장 홍보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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