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은계호수공원에서 진행 중인 2023 시흥 물수제비 영화제의 열기가 뜨겁다. 지난 달 23일 개막한 영화제는 본격적인 야외 상영이 시작되며 분위기가 한 껏 고조되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영화제를 개막하는 첫 주말 동안 수많은 인파가 운집해 달아오른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같은 열기 속에서 지난 토요일까지 많은 관람객이 발걸음 해 관람객 누적 수가 총 6천 명에 달했다.

특히 시흥시 수변지대인 거북섬과 은계호수공원을 야외 영화 상영장으로 활용해 입주민의 여가 활동 접근성을 높였다. 또 주변 상권을 활성화하는 데 일조하면서 이번 영화제는 타 시군의 벤치마킹 대상으로도 부각되고 있다.

은행동에서 왔다는 한 주민은  "은행동 입주민으로서 오랜만에 사람들로 활기찬 공원의 모습을 보며 감회가 남달랐다. 호숫가의 야경을 스크린으로 삼아 관람했던 영화들이 오랫동안 잊혀 지지 않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3 시흥 물수제비 영화제는 8월 9일까지 앞으로 11회를 남겨놓고 있다. 장마철을 지나 여름휴가 기간이 이어지면서 축제 후반부까지 열기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2023 시흥 물수제비 영화제는 오는 8월 19일까지 약 2개월간 거북섬과 은계호수공원 일대에서 순회 상영할 예정이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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