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내달까지 군청사 1층에 ‘농·특산물 팝업스토어’를 열고 지역 농가에서 생산한 먹거리를 판매한다. <가평군 제공>

가평군이 지역 생산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선순환체계를 구축해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농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군청에 직거래장터를 마련해 호응을 얻는다.

17일 군에 따르면 지역 선순환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푸드플랜(지역먹거리종합계획) 사업 일환으로 이달부터 유동인구가 많은 군청사 1층에 ‘로컬푸드 농·특산물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팝업스토어는 반짝 매장으로, 사람들이 붐비는 장소에서 신상품 따위 특정 제품을 일정 기간만 판매하고 사라지는 매장이다.

다음 달 말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하는 반짝 매장은 농산물이 대량 출하하는 기간에 열려 다양한 농·특산물이 판매대에 오른다.

관내 푸드플랜 농가에서 생산한 고추(오이·꽈리·청양·청양건)를 비롯해 수미감자, 목이버섯(생·건), 대추방울토마토, 강낭콩 등 신선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산림조합 로컬푸드 직매장에 납품하는 가공품도 나온다. 잣, 잣국수, 두부과자, 아로니아 건강밥, 강황 가공품이 판매돼 농가는 안정된 판로 확보와 소득 보장을, 소비자는 신선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착한 가격에 구입할 전망이다.

앞서 군은 지난 한 달간 개최한 자라섬 봄꽃 축제기간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인 ‘자라섬 마켓’을 운영해 총 3억2천만 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32개 농가 90여 품목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79%, 1억4천여만 원이 증가한 금액으로, 농가 소득 증대와 건강한 먹거리 보장이란 일거양득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서태원 군수는 "관내 농가에서 생산한 다양한 농·특산물을 구매할 직매장을 더욱 많은 곳에 열겠다"며 "지역 농산물 먹거리 보장 지원인 푸드플랜 사업이 조기에 정착하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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