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미국 환경자원협회(ERA) 수돗물 관리 능력 평가에서 8년 연속으로 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17일 알렸다.

시는 ERA가 주관한 ‘식수 검사기관 숙련도 평가’에서 17개 검사 항목 모두 최고 등급인 ‘만족’ 판정을 받았다. 시는 2016년부터 해마다 평가에 참여한다.

이번 결과는 수돗물 중금속, 유기화합물, 농약류, 오염물질 따위를 검사·관리하는 능력을 국제기관에서 공인받았음을 의미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선진국 수준의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정수장과 배수지, 수도꼭지를 다달이 검사하고 낡은 수도관은 수시로 세척한다.

또 식수에 대한 시민 불안을 해소하려고 공무원이 가정을 방문해 수질을 무료로 검사하는 ‘우리 집 수돗물 안심 확인제’도 운영 중이다.

아울러 덕양구 고양동을 비롯한 6개 지역 배수지는 낡은 관 정비를 포함한 상수도 현대 사업을 지난해 시작해 오는 2025년 상반기에 마무리한다.

수돗물 이상 유무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상수도 스마트 관리 인프라 구축사업’은 연내에 끝낸다.

시는 물 수요 증가에 대비해 대자동 배수지를 오는 9월 준공하고 주교동 배수지는 용량을 당초 2천800㎥에서 7천200㎥로 늘릴 방침이다.

이와 함께 건물 안 낡은 급수관 녹물 제거 공사를 하려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나 차상위 계층 가정에는 공사비 전액을 지원한다.

이동환 시장은 "시민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믿을 만한 수돗물 공급에 힘쓴다"며 "안심 상수도 행정을 펼쳐 물 복지 향상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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