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의회 김경숙(석수1·2·3동) 의원은 지난 20일 제285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 "하천변 개발 시 공영주차장 조성 예산을 반영해달라"고 시에 요구했다.

김 의원은 "현재 안양천변 둔치주차장 9곳에 차량 939대를 주차할 수 있는데, 차량에서 버린 쓰레기와 배출가스로 인한 환경오염으로 안양천이 몸살을 앓고 있다. 시에서 추진해온 안양천살리기를 시작한 취지와 반대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구로구와 금천구 안양천변을 걷다 보면 온갖 자연환경이 잘 꾸며진 것을 볼 수 있고, 가슴이 시원하고 감성이 풍부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안양시가 관리하는 안양천에 닿으면 답답함을 금할 수 없다"며 "시는 만안구 주차난 해소를 위해 둔치주차장을 우선시하는 것 같은데, 공영주차장 확보에 더 많은 노력을 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만안구에는 하천변 둔치 주차장이 정말 많이 있다. 장마철에 언제 하천이 범람할지 모르는 위험 속에서 비가 많이 오는 날이면 하천 주차 차량을 이동하느라 공직자 여러분들이 비지땀을 흘리며 고생한다. 시민 한 사람으로서 애처롭기까지 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산에다 공원을 조성하는데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하천변 개발 시 공영주차장 예산을 반영해달라. ‘살기 좋은 안양, 찾고 싶은 안양’이란 슬로건으로는 안양을 풍요롭고 삶의 질이 좋은 도시로 만들기 어렵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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