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의회 장경술 의원은 지난 20일 제285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 "지난해 호우사태로 시의 취약지점을 알고 있다. 이상기후를 사전에 감지하고 예방하는 등 선제적으로 재해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올해 UN이 작성한 ‘기후변화에 대한 종합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지구 표면온도가 1.1도씨 상승했다. 전 세계 모든 지역이 기상이변과 기후에 영향을 받는다. 기상청은 올 여름도 작년처럼 단기간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장마철 이후에도 집중호우가 나타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해 8월 시는 집중호우로 1천여 가구가 침수되고 교량 및 도로 파손 피해를 입었다. 주택과 상업시설의 침수, 토사 유출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성 발생, 도시인프라 손상까지 큰 피해를 주었다. 이를 복구하기 위한 많은 재정 투입과 노력이 필요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스마트도시통합센터를 활용한 빠르고 안전한 도시안전망 구축으로 실시간 빅데이터를 이용한 자료 수집·분석은 물론 도시 침수 모니터링을 고도화하고 의사결정에 활용해야 한다"며 "또 방수문, 배수시설, 하수도 등 다양한 방재시설의 관리를 통해 호우 재난 대비와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안양은 1기 신도시로 전반적인 도시인프라 내구성이 취약해지고 있다. 안전한 도시 구축을 위해 안전대진단을 뛰어넘는 도시의 전반적 제반시설 점검이 필요하다"며 "재난 상황에 빠르게 대처하도록 시민들에게 교육 프로그램 및 가이드 라인을 제공하고 재난훈련을 통해 실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