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시장이 지난 21일 시청 본관 1층 로비에서 현장 시장실을 열고 시민갤러리 이용자 10여 명과 함께 시민갤러리의 운영과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시장은 취임 후 시청 본관 출입통제시스템을 폐지하고 청사를 개방해 의정부시민이라면 누구나 일정 기간 자유롭게 작품 전시가 가능하도록 시민갤러리를 선보였다. 작년 7월부터 본관 1층에서 시작한 시민갤러리를 선두로 올해 2월에는 대강당과 중회의실 앞 공간까지 확대해 운영 중이다.

시민갤러리는 전시 공간이 필요한 의정부시민 개인 또는 단체라면 누구나 작품 전시가 가능하다. 희망 전시일로부터 최소 3개월 전까지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아 운영 중이다. 

올해는 발달장애인이 손수 빚어낸 공예 및 미술 작품부터 힐링을 주제로 한 캘리그라피·수묵화 전시, 지역의 문화·유적지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표현한 사진전, 녹양동 재개발 전 마을 사진 등의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이날 현장 시장실에는 시민갤러리 이용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갤러리 주말 관람 운영, 시 홈페이지에 갤러리 전시 일정게시, 전시회에 활용되는 배너 지원 등에 관한 이야기가 오갔다.

현장 시장실에 참여한 한 시민갤러리 이용자는 "시청이라는 공간이 주는 상징성이 크다. 이곳이 시민들의 이야기가 담긴 작품을 전시하는 문화공간으로 바뀌었다는 점이 큰 변화로 와 닿았다"며 "전문 작가 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까지 전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소통의 의미가 크다"고 했다. 

김동근 시장은 "다소 폐쇄적이었던 청사를 시민들의 공간으로 돌려 드리고자 청사 로비를 시민들의 문화·휴식 공간인 시민갤러리로 운영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주인인 의정부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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