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헬스시티포럼 조직위원회는 지난 2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1월 20~22일 송도컨벤시아에서 WHCF를 연다고 발표했다. <인천시 제공>
월드헬스시티포럼 조직위원회는 지난 2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1월 20~22일 송도컨벤시아에서 WHCF를 연다고 발표했다. <인천시 제공>

올해 11월 하순께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제1회 월드헬스시티포럼(World Health City Forum)’에 민관에서 29억 원의 자금을 투입한다.

2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월드헬스시티포럼 조직위원회는 지난 2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1월 20일~22일 3일간 송도컨벤시아에서 WHCF를 연다고 발표했다. 이번 포럼 주제는 ‘위험의 세계화, 어떻게 세계를 더 안전하게 만들 것인가?(Globalization of Risks, How to Make the World Safer)’다.

행사는 보건복지부와 인천시,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가 공동 주최한다.

기조 연설자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Tedros Adhanom Ghebryesus)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과 제레미 리프킨(미국 경제·사회 이론가, 활동가), 자크 아탈리(프랑스 경제·사회 이론가) 등 세계 보건의료 리더가 참석한다. 아세안 10개국 보건의료 관련 장·차관도 특별세션에 참여해 도시, 기후변화를 포함한 글로벌 위기 극복과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포럼은 스마트헬스시티 표준 제정과 한·아세안 스마트헬스시티 서밋 개최를 포함한 지속적이고 다양한 노력을 통해 미래 건강도시와 커뮤니티 모델을 선도하고 확산하자는 데 목적을 둔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유정복 인천시장은 "WHCF가 인류와 지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글로벌 대토론이 되도록 지원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처음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리는 WHCF 규모를 키우고자 이 행사와 연계해 ‘인천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펙스’와 대한예방의학회 주관 행사를 동시에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더불어 WHCF 행사에 투입하기로 한 7억 원의 예산이 원활히 지원되도록 8월 지방재정 투·융자 심사에 안건을 올려 심사를 받을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12월 WHCF 홍윤철 집행위원장 제안으로 올해 2월 WHCF 조직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추가경정예산에 7억 원을 편성해 지원을 결정했다.

애초 인천경제청은 2억9천만 원을 시의회에 올렸으나 시에서 "같은 행사에 예산 지원은 불가하다"며 한쪽에서 지원하도록 결정해 시의회 추경 심의 과정에서 4억1천만 원이 증액됐다.

WHCF 행사 사업비 29억 원 중 현재 인천경제청(7억 원), 서울의과학연구소(3억 원), 서울대병원(5천만 원)이 확정된 상태다. 나머지 금액의 부담은 확정되지 않았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WHCF 조직위는 이번 행사를 스위스 다보스 포럼처럼 보건의료 분야 다보스 포럼을 염두에 두고 기획 중"이라며 "행사에 소요되는 사업비 중 현재 관에서 지원하기로 한 금액은 인천경제청 예산이다"라고 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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