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명단 제외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이 팹리스(설계) 산업을 유치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했다.

시는 지난 2월 말 3기 신도시 왕숙지구의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18만6천720㎡를 반도체(팹리스) 특화단지로 만들고자 지정신청서를 제출했다.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를 팹리스산업 메카로 육성해 K-반도체 벨트의 완성을 이루겠다는 구상이었다.

이달 20일 정부 발표 이후 대책회의를 소집한 주광덕 시장은 "국토 균형발전을 이유로 남양주시를 포함한 경기북부가 또다시 배제된 점은 역차별"이라며 "제반 여건이 열악한 상황에도 의미 있는 도전이었다. 결과에 흔들리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팹리스산업을 유치·육성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그간 준비하고 계획했던 팹리스산업 생태계 조사 등 앞으로 추진할 일들을 차질 없이 진행해야 한다"며 "시 슈퍼성장과 산업생태계 혁신을 위해 국회 산업위 간사인 김한정 국회의원, 관련 협회와의 협력·소통에 계속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 120만㎡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를 내실 있게 만들 방안 마련에 행정력을 최고로 집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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