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북한강 천년뱃길 사업’이 2023년 제1회 대한민국 관광정책대상에 선정됐다.

24일 군에 따르면 한국관광정책연구학회가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우수 관광정책 사례를 발굴하고자 올해 처음 추진한 대한민국 관광정책대상 생태관광자원 부문에 북한강 천년뱃길 사업이 우수 사례로 뽑혔다. 지역 관광정책을 공유·확산하고, 기초자치단체장의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북한강 천년뱃길 조성사업은 남이섬·쁘띠프랑스·신선봉·청평호반·수상레저사업 등 북한강 수변에 흩어진 천혜 관광지를 뱃길로 연계한 수상교통망으로, 수변 생태관광자원 개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줬다는 평가다.

더욱이 기존 사업이 민선8기 주요 정책과제로 설정되면서 정책 승계로 지속성을 확보하고, 전담조직인 ‘수상관광팀’을 신설하고 민관 공동협력체계를 구축해 정책 추진의 통합성과 적정성을 보여 준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천년뱃길은 오는 10월 자라꽃섬나루 다목적 선착장 완공과 함께 1단계 운항에 들어간다. 2024년에는 수변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목적 선착장 6곳을 모두 조성하고 2025년부터 전 구간 운항을 할 계획이다.

자라섬~남이섬~복장포구~물미연꽃마을~송산리~고성리~호명리 등 북한강(청평호) 일원 뱃길 40㎞에 전기추진선 등 선박 3척이 오가게 된다.

또 육상 순환루트 조성과 북한강 수변 주요 관광거점을 뱃길로 연결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신규 관광자원 발굴·확대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방침이다.

북한강 천년뱃길 사업은 공공사업과 민간사업으로 나눠 각각 가평군과 남이섬, 청평페리, HJ레저개발이 선착장 건립, 친환경 선박 건조를 추진 중이다.

군 관계자는 "북한강 천년뱃길은 잘 보전된 자연환경과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수상관광 루트로, 그동안 중첩 규제라는 절망 속에서 가평군만이 가능한 합리적인 미래 전략사업"이라며 "대한민국 대표 육성사업으로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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