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최근 3년간 계약심사제도 운용으로 36억여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26일 시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본청을 비롯한 읍면동, 직속기관, 사업소, 출연 기관에서 발주한 513건(공사 188건, 용역 180건, 물품 145건)을 계약심사해 발주금액 대비 36억6천600만 원의 예산을 아꼈다.

계약심사제도는 앞서 2억 원 이상 공사와 7천만 원 이상 용역, 2천만 원 이상의 물품이었으나, 지방계약 특례에 따라 연말까지 3억 원 이상의 공사(종합공사는 5억 원 이상)와 2억 원 이상의 용역으로 변경 운영 중이다.

각종 시험비와 현장 안전, 품질관리 비용 등 품질·안전 확보를 돕는 필수 비용과 통상임금, 각종수당, 퇴직급여충당금, 보험료 등 근로기준법에 근거한 법정 비용 반영 여부 등을 심사하며 근로자를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시 관계자는 "내실 있는 계약심사 제도 운용으로 재정 건전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공공사업 근로자의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광주=박청교 기자 pc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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