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인대를 접합하는 수술을 하고 1년 넘게 재활한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사진)이 마지막 불펜 투구를 마치고 ‘복귀 초읽기’에 들어갔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팀이 원정경기를 치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팀 관계자를 앞에 두고 불펜 투구를 했다.

마이너리그에서 4차례 재활 등판을 마치고 토론토 선수단에 합류해 로스앤젤레스 원정을 따라간 류현진은 존 슈나이더 감독과 코치진, 트레이너들이 보는 앞에서 완벽한 회복을 알리며 복귀 채비를 서둘렀다.

현지 언론은 류현진이 8월 1∼4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4연전 중 한 경기에 등판해 복귀전을 치르리라 내다봤다.

슈나이더 감독은 그에 앞서 29∼31일 안방에서 벌어지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3연전 선발투수를 케빈 고즈먼∼알렉 마노아∼호세 베리오스 순으로 예고했다.

류현진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만년 하위 팀에서 올해 선두로 환골탈태한 볼티모어와의 중요한 홈 4연전에 중책을 띠고 출격할 예정이다. 볼티모어와 지구 3위 토론토의 격차는 5.5경기다.

류현진의 불펜 투구를 지켜보고 복귀일을 결정하겠다던 슈나이더 감독의 공언에 따라 정확한 등판 일정은 29일 에인절스와의 경기 전 취재진 인터뷰에서 공개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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