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4연전 첫 경기에서 패했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선발투수로 류현진(36)을 내세워 반격을 시도한다.

토론토는 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볼티모어와 홈경기에서 2-4로 졌다.

토론토 선발 크리스 배싯은 6이닝 동안 7안타를 맞고 4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2일 볼티모어전 선발은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한국시간으로 8월 2일 오전 8시 7분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볼티모어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이 빅리그 경기에 등판하는 건 지난해 6월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 이후 정확히 1년 2개월 만이다. 당시 4이닝 5피안타 3실점한 뒤 팔꿈치 통증을 느껴 강판한 류현진은 "오늘 등판을 후회한다"고 털어놨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19일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 수술을 피하고 싶어 하던 류현진도 막상 수술이 확정된 뒤에는 "2023년 7월 중 복귀를 목표로 재활하겠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예정보다 조금 늦긴 했지만 류현진은 30대 중반 투수가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완전한 선발투수로 복귀하는 건 무척 어려운 일이라는 비관론을 뚫고 ‘완전한 선발’로 마운드에 복귀한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의 투구 수를 제한하지 않는다"고 했다.

6년 만에 다시 수술대에 오른 류현진은 ‘30대 중반의 나이’라는 장벽도 뚫고 재활에 성공했다. 다음 목표는 ‘재기’다.

2020년 토론토와 4년 8천만 달러에 계약한 류현진은 올 시즌 뒤 계약이 만료된다.

토론토는 10월 2일 2023년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14개월 동안 인내한 류현진이 남은 두 달, 전력투구를 예고했다.

남은 2개월의 성적은 류현진의 빅리그 잔류와 KBO리그 복귀, 둘 중 하나를 결정할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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