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2024년 시화호 방조제 준공 30주년을 맞아 ‘생명의 호수로 다시 태어난 시화호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진행하는 정책디자인 경진대회 공모전 참여자를 모집한다.

1일 시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은 시민의 시정 참여 활성화와 시화호·거북섬 활성화 시책 발굴을 위해 기획했다. 시화호의 미래 가치 증진 방안, 시화호 중심 거북섬 상권 활성화 등 시화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정책 제안을 이날부터 30일까지 받는다.

더욱이 그동안 시도되지 않았던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한다. 시민 정책 제안에 공무원이 함께 팀을 이뤄 정책 아이디어로 발전시켜 나가고, 선정된 정책안을 실제 시정활동에 반영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시는 (1단계) 시민의 정책 제안을 공모한 뒤 선정된 6명의 제안자를 (2단계) 공무원과 한 팀으로 구성한다. (3단계) 시민과 공무원으로 이뤄진 팀이 2개월가량 제안 내용을 함께 발전시켜 실현 가능한 정책안으로 키워 나간다. (4단계) 최종 경진대회에서 팀별 최종 정책안을 선발한 후 2024년 실제 정책으로 실현할 계획이다.

시민과 공무원이 함께하는 민관 협업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제안제도의 한계를 극복하고, 시민 중심의 진정한 지방화 시대를 구현할 방침이다.

이번 대회 시상 규모는 최우수 1건(600만 원), 우수 1건(100만 원), 장려 4건(팀별 50만 원)으로 시상금은 총 1천200만 원이다.

임병택 시장은 "죽음의 호수에서 생명의 호수로 거듭난 시화호는 해양레저·환경교육 성지로 도약할 준비를 한다. 시화호를 세계적 모범 사례로 브랜드화하려는 정책디자인 경진대회에 많은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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