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필로폰을 구매해 유통을 일삼은 일당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과천경찰서는 2일 40대 A씨를 비롯한 공범 14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B씨를 포함한 3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올 4월까지 텔레그램을 이용해 필로폰을 구매한 후 자신의 지인 또는 채팅에서 알게 된 자들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수사로 검거된 마약사범 17명은 모두 내국인이었다.

피의자 중에는 지난해 마약 혐의로 구속돼 구치소에 수감되던 중 병원 진료를 위해 구속 집행 정지를 받았다가 달아난 이도 있다. 그는 도주 후 필로폰을 판매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첩보를 입수해 수사한 끝에 A씨를 검거한 뒤 그와 함께 필로폰을 유통한 중간 판매책을 포함해 필로폰을 투약한 단순 매수·투약자들을 잇달아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에게서 필로폰 49.95g, 대마 243g(총 7천800만 원 상당)과 마약 판매대금 480만 원을 압수했다.

경찰은 마약 공급책도 추적 중이다.  

과천=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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