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3일 폭염으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장에서 온열 질환자가 속출한 것과 관련,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 측에 철저한 안전대책을 강구하도록 독려하고 현장 상황도 계속 확인해 보겠다"고 밝혔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회의에서 "조직위를 넘어서 정부의 모든 부처가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전 세계 청소년들이 대회를 안전하게 마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아 나가야 한다"며 "폭염에 체온 관리를 위해 가장 기초적인 얼음, 물 등 충분한 물자 공급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보도까지 나오는 상황이니 즉각 조치하는 것은 물론, 폭염 지속 시 어떤 대안 마련이 가능한지 구체적인 안심 대책을 조속히 내놓을 수 있도록 정부가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 조치 미흡을 지적하며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정부가 현장 대응에 미흡한 게 아닌가"라면서 "준비가 부족했던 부분을 갑자기 바꾸기는 어렵지만 최소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참석자들의 건강과 안전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정부가 현장 상황을 챙기고 당장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준비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은 추후에 어떤 경위였는지 또 책임 소재는 그때 확인하더라도, 지금은 그런 책임 추궁보다는 추가적인 불만이 나오지 않도록 정부가 적극 챙겨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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