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시민안전센터가 올 상반기 하루 평균 17건씩 범죄 단속과 재난 예방 실적을 거뒀다.

3일 시에 따르면 시민안전센터는 지난 6월까지 범죄자 추적과 산불 감시, 노약자 실종, 쓰레기 무단 투기, 불법 주·정차, 오·폐수 방류, 문화재 훼손, 음주운전 따위 3천34건을 감시했다. 하루 16.7건 꼴로 안전 위험 요인을 처리한 셈이다.

시 스마트안전팀 공무원 6명과 경찰관 3명, 관제요원 37명으로 구성한 안전센터는 폐쇄회로(CC)TV를 실시간으로 통합 관제하는 방식으로 안전지킴이 노릇을 한다.

전체 CCTV 8천967대 화면은 일일이 관제요원이 감시했으나, 최근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지능형 관제 시스템을 도입해 성과를 거뒀다.

시스템은 길거리 배회, 대중 운집, 보행 중 쓰러짐, 검은 연기 발생, 폭행과 같은 이상 징후를 포착하면 해당 화면이 자동으로 커져 관제요원이 곧바로 확인한다.

안전센터는 지난달 26일 심야에 특정 지역을 정밀하게 감시해 달라는 경찰 요청을 받고 지능형 시스템을 활용해 2시간 만에 범죄자를 식별해 현장에서 붙잡도록 지원했다.

시는 맞춤형 영상 감시 능력을 확대하려고 지능형 시스템 2천 대를 오는 2025년까지 추가로 도입해 공원이나 어린이보호구역, 청소년 밀집 지역, 여성 안심 귀갓길에 설치한다.

안전센터 관계자는 "지역 경찰, 소방, 군과 실시간 협력 체제를 구축해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든 편안한 삶을 누리게 하겠다"고 했다.

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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