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청년 사다리즈’ 146명 미국·호주 연수 마치고 귀국

경기도는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사다리즈)’이 미국과 호주 4개 대학에서 각각 3~4주간 연수를 마치고 귀국했다고 7일 알렸다.

‘청년 사다리’는 청년들에게 ‘더 고른 기회’를 주기 위한 민선8기 김동연 경기지사 대표 청년정책으로, 도내 청년에게 사회 격차 해소와 다양한 진로 개척의 기회를 제공하려고 해외 대학 연수 경험을 지원한다.

참여한 청년은 146명으로 ▶미국 버팔로대 47명(7월 3~28일) ▶미국 워싱턴대 39명(7월 10~28일) ▶호주 시드니대 30명(7월 10~28일) ▶미국 미시간대 30명(7월 10일~8월 4일)이다.

‘청년 사다리’는 3~4주간 대학별로 오전에는 어학수업을 하고 오후에는 현지 문화 체험 같은 다양한 활동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시드니대학교에서는 한인학생회와 협조해 사다리즈 청년들이 현지 문화를 느끼고 많은 사람을 만나며 가치관을 정립하도록 도왔다.

더욱이 한정태 호주 라이드시 시의원 초청 강연회를 마련했는데, 한 의원은 "한국도 다문화국가로 거듭날 준비를 해야 하는데, 다문화도시 안산시를 포함한 경기도 청년들이 화합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드니대학에서 경기청년사다리 현지 멘토로 참여한 켈빈 킴(시드니 대학 학생)은 "참가자를 면접으로 선출했다고 들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다들 영어와 문화 배우기에 열정이 넘치는 모습이었다"며 "오히려 멘토 활동을 하면서 저도 자연스럽게 동기를 부여할 기회를 얻었다"고 했다.

미시간대학교는 김동연 지사가 지난 미국 해외 출장 때 방문한 해치(HATCI, 현대·기아차 미국 기술연구소)를 찾아가 자동차 관련 진로를 고민하는 청년에게 도움을 줬다.

버팔로대학교는 의료계 진로를 고민하는 청년을 위해 제이콥스 의과대학을 방문했다. 워싱턴대학교에서도 한인학생회 멘토링 활동으로 국제 감각을 키웠다.

7월 31일부터 8월 25일까지 연수를 진행하는 푸단대 청년 사다리 참여자 44명은 7월 31일 중국으로 출국했고, 푸단대 연수를 끝으로 올해 청년 사다리 해외 연수 일정은 마무리한다.

한편 도는 연수 일정을 마무리하는 대로 청년들과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에 대한 성과와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종합한 성과 발표회를 열 계획이다. 

김기웅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