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이 서울 1·2장학관에 이어 서울 동대문구와 인천 연수구에 3·4 장학관을 추가로 마련한다.

기초지자체가 4개 장학관을 설치하기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강화 출신 대학생들의 주거 안정과 경제 부담을 덜어주는 데 크게 이바지할 전망이다.

7일 군에 따르면 새로 마련하는 장학관은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117실(건축총면적 4천568㎡) ▶인천 연수구 청학동 58실(건축총면적 3천887㎡)로 원래 있던 건물을 사서 리모델링한다. 예산 300억 원을 들였다.

군은 지난 2014년 영등포 제1장학관을 시작으로 2019년 서울 중구에 제2장학관을 추가로 개관하는가 하면 어려운 군민들의 경제 부담을 덜어주고 학생들에게 안정감 있는 학업 여건을 제공하는 데 앞장섰다.

그동안 기초지자체로는 드물게 2곳(130실 186명)에 장학관을 운영하면서 월 13만 원씩 사용료를 받고 제공했다. 이에 군민들이 다른 지역에도 마련해 달라고 계속 요청했다.

3·4장학관을 개관하면 300실 이상을 확보하게 돼 더 많은 학생들이 싼값으로 장학관을 이용하게 된다.

또 호실이 늘어나면 2인 1실 운영 방식에서 1인실 운영을 병행하는가 하면 학생들의 기호에 맞춘 탄력 있는 운영이 가능해져 입사생 만족도도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인천지역과 강북지역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원래 있던 장학관에서 거리가 멀어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있었으나, 3·4장학관을 개관하면 근거리 통학이 가능하다.

유천호 군수는 "3·4장학관을 개관하면 전국 최초로 4개 장학관을 운영하게 된다"며 "강화군 출신 대학생들에게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는 사업으로 제때 장학관을 개관하겠다"했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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