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를 비롯해 안산·안양·시흥·광명·군포·의왕시 들 7개 경기 중부권 지방자치단체가 4호선 증차를 위해 한목소리를 냈다.

과천시는 9일 디테크타워 과천(과천대로7길 33)빌딩 ‘미래홀’에서 연 경기중부권행정협의회 제87차 정기회의에서 과천~안산선 4호선 증차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지난 제86차 정기회의 때 과천시가 협의회 안건으로 상정해 6개 지자체 공감대를 이끌어내면서 성사됐는데, 현재 출·퇴근 시간대 4호선 운행 간격이 서울 구간(당고개~남태령)은 약 3분이지만, 경기 구간(남태령~오이도)은 약 6.5분으로 2배 이상 길어 경기 서남부권 시민들의 출근길 열차 이용이 불편한 상황을 개선하려는 취지다.

앞서 과천시에서는 올해 상반기에도 코레일과 서울메트로를 방문해 4호선 증차를 위한 논의를 했고, 국토부 장관에게 4호선 증차를 요구하는가 하면 일련의 노력을 계속 했다.

협약은 관련 지자체와 힘을 합해 코레일, 서울메트로와 국토부를 설득하려고 과천시가 주도해 진행했는데, 앞으로 7개 시는 협약에 따라 ▶일련의 행정 절차 공동 대응 ▶시민 의견 수렴 ▶GTX-C 운영 계획 고려 ▶협력 사항의 효율 있는 추진을 위한 실무협의회 구성 들로 공동으로 대응한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4호선 증차로 열차 혼잡도를 줄여 시민들 출근길 발걸음이 가벼워지도록 6개 시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다.

경기중부권행정협의회는 1981년 8월 7개 지자체가 일부 행정사무를 공동으로 협의·처리하려고 구성했다. 다음 회의는 11월에 시흥에서 연다. 

과천=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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