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농업기술센터가 보급한 무병묘 국내 육성 고구마 품종 ‘진율미’가 조기 수확으로 농가들의 소득에 큰 도움이 된다.

지난주 수확을 시작한 고구마 진율미는 농촌진흥청이 2016년 개발·육성한 밤고구마 품종으로 조기 수확이 가능하며, 기존 밤고구마 품종에 비해 맛이 부드럽고 당도가 높은 특징이 있다.

더욱이 이번 진율미는 시농업기술센터 고구마바이러스무병묘센터에서 조직 배양해 키운 무병묘를 분양받아 씨고구마를 만들어 처음 수확한 고구마다. 보통 고구마 수확은 9월 초 시작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확 시기를 한 달 정도 앞당겼다.

또 품질 높은 고구마 조기 출하로 전년 평균 가격 대비 상자당(10㎏) 약 2만 원 정도 더 높게 받아 시 농가들의 소득을 높여 줄 전망이다.

시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약 26만 주의 고구마 조직 배양묘를 여주시고구마연구회를 비롯한 고구마 재배 농가에 보급했다. 무병묘를 이용한 고구마 재배는 병충해에 강할 뿐만 아니라 수확량과 품질이 우수해 농가 만족도가 매우 높다.

김영신 작물연구팀장은 "올해 국내 육성 품종 중에서도 꿀고구마인 소담미, 호박고구마인 호풍미가 농가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2024년에도 농가와 소비자 기호에 맞는 다양한 국내 육성 고구마 품종을 배양해 보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여주=안기주 기자 ankiju@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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