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서해선이 고양 일산역까지 연장 개통해 경기서남부로 이동하는 교통 여건이 한층 좋아진다.

또 인천2호선 고양 연장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돼 내년 하반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운정~서울역 구간이 개통하면 김포·부천·인천을 비롯한 수도권 서부 전역과 서울 도심까지 접근성이 향상된다.

15일 고양시에 따르면 서해선 대곡~곡산~백마~풍산~일산역 6.8㎞ 구간이 26일 개통한다.

서해선은 대곡역에서 김포공항, 부천 소사, 안산 원시까지 수도권 서부를 남북으로 잇는 노선이다. 2018년 소사~원시 노선이 개통한 데 이어 2016년 착공한 대곡~소사 구간이 지난달 1일 7년 만에 개통했다.

대곡~소사 구간 개통으로 대곡~김포공항 이동시간은 40분에서 9분으로, 대곡~소사 이동시간은 67분에서 21분으로 줄었다.

서해선을 일산역까지 연장하면 일산역~김포공항은 50분에서 19분으로, 일산역~소사역은 77분에서 29분으로 줄어 일산 주민들의 수도권 접근성을 높인다.

김포공항역에서 5호선과 9호선으로 환승하면 마곡·여의도·강남 등 수도권 중심까지 이동시간이 20~30분 단축된다.

부천종합운동장역과 소사역에서도 각각 7호선과 1호선으로 환승 가능해 가산디지털단지와 부천, 인천으로 접근이 편리해진다.

지난달 20일에는 인천2호선 고양연장선이 기획재정부 예타 대상으로 선정됐다. 인천2호선 고양 연장은 인천2호선 독정역에서 김포를 거쳐 고양 탄현·중산지구까지 19.6㎞를 연장하는 사업으로 12개 정거장과 차량기지 1곳을 건설한다. 2035년 개통 예정으로, 예타 결과가 내년 하반기께 나오면 기본계획 수립과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2029년 착공한다.

내년 하반기에는 킨텍스역과 대곡역을 지나는 GTX-A노선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이 개통한다. 파주 운정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83.1㎞를 잇는 GTX-A노선은 지하 40m 이하 대심도에 선로를 구축해 소음 문제에서 자유롭고 일반 지하철보다 빠른 101㎞/h 속도로 운행한다.

내년 상반기 수서~동탄 구간을 먼저 개통하고, 하반기 운정~서울역 구간을 개통한다. GTX-A노선은 총 11개 역이 들어설 예정으로 고양시에는 킨텍스, 대곡, 창릉 3곳을 조성한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신분당선 일산 연장, 9호선 급행 대곡 연장, 3호선 급행 추진, 경의중앙선 증차, 교외선 전철화, 공항철도 추가 역 신설을 담은 고양시 광역철도 확충 방안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라며 "고양은평선과 식사 트램도 빠르게 추진해 커져 가는 고양시에 걸맞은 광역교통망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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