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공시를 통해 양사 합병 승인에 관한 이사회 결의를 거쳐 본격 합병 절차에 돌입한다고 알렸다.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 합병하는 형태로,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주들에게 셀트리온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이다.
1주당 합병가액은 셀트리온 14만8천853원, 셀트리온헬스케어 6만6천874원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 보통주식 1주당 셀트리온 보통주식 0.4492620주가 배정된다.
합병 승인에 관한 주주총회는 10월 23일,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은 10월 23일부터 11월 13일까지다. 합병 기일은 12월 28일로 정해 연말까지 합병을 마무리한다.
나머지 계열사인 셀트리온제약은 사업 강화를 통해 후속으로 합병에 나선다.
셀트리온그룹은 이번 합병으로 개발부터 판매까지 전체 사업 사이클이 일원화돼 이에 따른 원가 경쟁력 개선을 바탕으로 신약과 신규 모달리티 개발을 위한 대규모 투자 재원 확보가 이뤄지리라 봤다.
또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공격적인 가격 전략 구사가 가능해져 판매 지역과 시장 점유율을 확장하는 데 이번 합병이 큰 전환점이 되리라 예상했다.
셀트리온그룹은 양사가 통합하면서 거래구조가 단순해져 수익 들 재무적 기준이 명료해지고, 투명성 제고는 물론 투자자 신뢰도 한층 높아진다고 기대한다.
셀트리온그룹은 이번 합병을 계기로 2030년까지 매출 12조 원의 글로벌 빅파마를 목표로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파이프라인(총 22개 제품) 확대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특히 올해 안에 미국에서 신약으로 FDA 허가가 예상되는 ‘짐펜트라(Zymfentra)’를 포함해 자체 개발과 라이선싱으로 확보한 신약을 2030년 전체 매출의 40%까지 채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짐펜트라는 환자 편의성과 만족도를 갖춘 미국 내 유일 인플릭시맙(Infliximab) SC제형 치료제로 빠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글로벌 경제상황과 산업 여건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 검토한 결과"라며 "합병을 통해 셀트리온그룹만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종합 생명공학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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