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얼굴>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DC 인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 참석하려고 17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국했다.

지난 15일 부친상을 당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삼일장 장례 절차를 마무리한 뒤 오후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안보·경제 들 다방면에서 3국 공조 틀을 마련한다.

윤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늦은 오후 미국에 도착한 뒤 휴식을 취하고 다음 날인 18일 아침 캠프 데이비드로 이동해 한·미·일 정상회의를 한 뒤 정상 간 오찬과 공동 기자회견을 연다.

3국 정상은 한·미·일 협력에 대한 공동 비전과 기본 원칙, 다층 협력 체계 구축,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한·미·일 정상회의에서는 한·미·일 군사훈련 정례, 북한 미사일 관련 정보 공조 들 안보·군사 차원뿐 아니라 인공지능(AI)·사이버·경제안보 같은 비군사 문제까지 다각도로 다루는 다양한 3국 간 협의체 창설도 다뤄질 전망이다.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별도로 열 가능성도 있다. 늦은 오후까지 모든 외교 일정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진행한다.

윤 대통령은 이후 저녁(현지시간)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20일 자정을 넘긴 새벽에 한국에 도착할 경우 1박 4일 일정이 된다.

한·미·일 정상회의는 1994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처음 연 뒤 지금까지 12차례 개최했다.

12차례 모두 국제 다자회의를 계기로 열었고, 단독으로 개최하기는 이번이 처음인 만큼 한·미·일 3국 협력 수준을 도드라지게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리라는 기대가 나온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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