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 중국·화교문화연구소 장정아(문화인류학)소장이 국내외 학자들과 함께 중국과 라오스 국경지대 소수민족 마을에서 현지 조사해 펴낸 책 「국경 마을에서 본 국가:중국 윈난성 접경지역 촌락의 민족지」(장정아·안치영·왕위에핑·녜빈 저, 2022, 인터북스)가 2023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다.

22일 인천대에 따르면 책은 평범한 소수민족 촌민의 눈으로 국경과 국가의 의미를 새롭게 제시하고, 생생한 현지의 목소리가 담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중국·화교문화연구소는 중국 사회·문화와 화교·화인 관련 최고 수준 전문가들이 모여 오랜 기간 집단연구를 수행했다. 중국 본토뿐 아니라 타이완·홍콩·동남아 들 범중화권 그리고 화교·화인에 대한 현장 연구 능력에서 강점을 가졌으며, 해외 공동 연구와 학술 교류도 활발하다.

연구소는 10년여간 70여 권의 저역서를 발간하고 170편 이상 학술논문을 발표해 지금까지 우수도서로 총 10권이 선정된 바 있다. 여기에는 「동남아화교와 동북아화교 마주보기」, 「철도로 보는 중국 역사」, 「현대중국의 제국몽」, 「한반도 화교사」 같은 다양하면서도 독창적인 분야의 책들이 포함됐다.

장정아 소장은 "밑에서 바라보는 국경과 국가의 의미를 제시한 이번 책이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돼 기쁘다"며 "중국에 대한 객관적 이해를 제시하고 범중화권과 세계 화교·화인에 대한 연구로 학계에 기여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와 협력을 더 긴밀히 하며 인문학의 사회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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