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가 지역 내 치매 노인들을 대상으로 QR코드를 부착한 의류용 단추, 배지, 브로치 등을 제공하는 ‘치매안심 기억단추’ 사업을 진행 중이다.

22일 구에 따르면 구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실시하는 길 잃은 치매 노인들 신속한 가정 복귀를 돕고 실종 위험에 불안해하는 치매가족들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단추와 같은 모양에 부착된 QR코드에 미리 대상자 정보와 비상 연락처를 등록해 두면 배회 노인 발견 시 누구나 QR코드를 인식해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구는 지난 4월부터 해당 사업을 시범적으로 운영해 왔으나 많은 보호자와 가족들이 효과와 유용성을 높이 평가해 추가 구매를 요청하는 등 반응이 좋아 확대 등도 검토 중이다.

지원 대상은 주민등록상 연수구에 주소지를 둔 실종 위험이 큰 치매노인으로 신청 순에 따라 올해 100명의 배회 가능 노인들에게 ‘치매안심 기억단추’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청 방법은 신규 신청 시 신분증(노인 또는 가족 신분증), 가족관계증명서, 처방전(치매진단코드 또는 치매약명 확인용)을 지참하고 연수구 치매안심센터로 방문해서 신청하면 된다. 

연수구 치매안심센터는 지역 노인들을 위해 ▶치매 조기 검진 ▶상담과 등록관리 ▶치매노인 쉼터 운영 ▶치매치료관리비 지원 ▶치매파트너 운영 ▶치매가족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치매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는 현재 지역 내 6곳의 치매안심마을 운영하고 있으며 노인복지관 치매예방 VR 체험존, 치매안심 기억편지 배송, 치매안심 울타리교실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쳐왔다.

또 지난해 보건복지부 치매안심마을 우수사례 선정 등 치매걱정 없는 행복한 연수구의 시작을 알리는 치매관리 인프라 확충과 치매친화도시 구축을 위한 사업들을 진행 중이다.

연말까지 진행 중인 이번 ‘치매안심 기억단추’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연수구 치매안심센터 치매관리팀(☎032-749-8952)으로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연수구는 치매 어르신들을 위해 다양한 실종 예방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치매어르신 실종 예방뿐 아니라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들을 발굴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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