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는 광복 78주년을 맞아 24일 미추홀캠퍼스 별관 408호에서 제10차 독립유공자 352명의 포상신청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2일 알렸다. 

인천학연구원 독립운동사연구소가 주관하는 이날 행사에는 광복회 인천시지부 회원을 비롯한 독립유공자 유족과 이번에 포상을 신청하는 국민대표회의 노령대표 여인빈(呂仁斌) 지사의 외손자 진대현·이애주 부부, 임실 3·1독립만세의거 기폭제 역할을 했던 이기동(李起東) 지사의 증손자 이정호 등 1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인천대 인천학연구원 독립운동사연구소는 이번 352명 포상신청으로 2019년부터 모두 10차례에 걸쳐 총 4천377명의 독립유공자를 발굴, 국가보훈부에 포상을 신청했으며 이 중 현재까지 401명이 포상이 확정됐다.

이번에 포상을 신청하는 독립유공자는 1896년 2월부터 2개월 동안 경남을 의병천하로 만들었던 진주의병장 정한용(鄭漢鎔), 경남 언양 순사주재소를 불태우는 등 의병활동을 하다가 교수형으로 순국한 김군락(金君樂)·임춘서(林春瑞) 등 의병 22명이 포함됐다. 

또 3·1 독립만세의거 당시 경북 안동군 임동면 편항시장에서 만세시위를 주도하다 6년의 옥고를 치른 이용욱(李庸郁) 등 88명, 반일학생활동, 반일노동활동, 반일종교활동, 반제국주의활동 등 반일활동으로 6년의 옥살이를 한 함남 홍원 출신 오기섭(吳淇燮) 등 198명이 해당한다. 

여기에 1923년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국민대표회의 노령지구 대표였던 황해도 송화 출신의 여인빈(呂仁斌)을 비롯해 임시정부 활동과 독립군 군자금을 모집하다 7년의 옥고를 치른 전남 영암 출신 최규보(崔圭甫) 등 44명이 포상신청 대상자에 선정됐다.

이들의 출신지를 보면 경북 157명, 충남 62명, 경기·경남 각 36명 등으로 독립운동사연구소가 이들 지역을 집중 발굴한 결과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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