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이 양평의 ‘양(楊)’과 춘삼월에 태어나 봄 ‘춘(春)’을 딴 ‘양춘이’라는 특별한 캐릭터를 선보였다. <사진>
눈동자에서 보이듯 무표정에 무던한 성격의 양춘이는 따뜻한 봄이라는 ‘양춘’의 뜻처럼 양평의 자연을 포근하고 따사로운 이미지로 홍보하고자 제작했다.

군은 양춘이 캐릭터가 엉뚱하고 귀여운 방식으로 관광지를 알리는 영상을 제작하면서 관광지 정보 제공에 중점을 둔 풍경 위주 홍보영상이 아닌, 캐릭터의 스토리에 힘을 주고 재밌고 가벼운 콘텐츠로 관광지를 홍보하고자 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2년 캐릭터 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 68.7%가 ‘공공기관의 브랜드 캐릭터 또는 캐릭터를 활용한 사회 캠페인이 효과적’이라고 답했다. 또 국내 소비자의 62.4%가 ‘상품 구매 시 캐릭터에 영향을 받는다’고 응답했다.

더구나 양춘이는 공모를 거쳐 제작한 타 지자체와 다르게 공무원들이 캐릭터 기획·개발, 콘텐츠 영상까지 직접 자체 제작해 예산 절감 효과도 상당했다고 알려졌다.

기획부터 제작, 활용까지 한 팀으로 이뤄졌기에 캐릭터 성격과 이미지를 담은 콘텐츠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그리고 아마추어 제작의 엉성함까지 캐릭터와 어우러져 생동감과 진정성도 함께 가져갔다.

양평=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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