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가 전국 최초로 누구나 언제든지 이용 가능하도록 실시간 장비 상태 점검기능이 있는 자동심장충격기(AED)와 실외보관함을 구립경로당과 공원 등에 보급했다고 23일 알렸다.

이번에 보급한 자동심장충격기는 패드·배터리 상태, 고장 여부 등을 24시간 관리자에게 송출하는 선진형 응급의료 장비로 항온·항습·방수기능의 실외 전용 보관함과 함께 보급되기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구는 지난해 이태원참사 이후 전액 구비예산으로 3천320만 원을 편성, 여러 차례 현장 조사 과정을 거쳐 구립경로당 7곳과 공원 3곳 등을 우선 설치장소로 선정했다.

구민 생명권을 최우선으로 하는 응급의료 자원 확대 차원에서 추진한 이번 사업이 시작되면서 응급상황 시 자동심장충격기에 대한 24시간 상시 주민 이용 접근성을 확보하게 됐다.

실시간 장비 상태 점검이 가능한 자동심장충격기와 함께 보급되는 실외보관함은 항온·항습·방수기능이 포함된 전용 보관함으로 획일적인 자동심장충격기 설치를 넘어 상시 장비의 정상 작동관리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그동안 문이 닫혀 사용하지 못하는 공공기관 자동심장충격기의 문제점을 해결하려고 행정복지센터 6곳에 실외보관함과 함께 설치해 구민의 안전한 생명권 보장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

구는 지속적으로 주민이 많이 이용하는 장소에 누구나 언제든지 응급의료장비를 이용하는 선진 응급의료 환경을 조성하고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과 응급처치 교육 등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선진형 자동심장충격기의 야외 확대 보급으로 누구나 언제든지 24시간 상시 이용하는 자동심장충격기 보급 시스템을 정착시켜 위급 시 어디서나 응급의료를 제공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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