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펜하이머'의 한 장면[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화 '오펜하이머'의 한 장면[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오펜하이머'가 이번 주말에도 흥행몰이를 이어갈 전망이다.

2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펜하이머'는 전날 6만5천여명(매출액 점유율 34.7%)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이 영화는 지난 15일 개봉 이후 줄곧 1위를 달리고 있다. 누적 관객 수는 188만5천여명으로, 이번 주말 200만명 돌파가 확실시된다.

2차 세계대전 때 미국의 원자폭탄 개발 프로젝트를 이끈 천재 물리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생애를 그린 이 영화는 분량이 3시간이나 되고 당시 정치적 상황 등 이해하기 쉽지 않은 내용도 담고 있지만, 관객들은 작품성을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다.

엄태화 감독의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전날 4만9천여명(23.2%)이 관람해 2위였다. 이 영화는 개봉 16일째인 전날 밤 누적 관객 수 300만명을 넘어섰다. 손익분기점인 380만명도 넘길 것으로 점쳐진다.

이병헌·박서준·박보영 주연의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서울에서 유일하게 무너지지 않은 '황궁 아파트' 주민들의 이야기다. 평범한 주민이 극한 상황에서 점점 변해가는 과정을 그려낸 이병헌의 연기가 호평받고 있다.

이번 여름 극장가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이한 감독의 '달짝지근해: 7510'은 전날 3만9천여명(18.6%)을 모아 3위였다.

유해진·김희선 주연의 코믹 로맨스인 이 영화는 유쾌한 웃음을 자아내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대작들에도 밀리지 않는 양상이다.

이날 오전 기준 예매율도 '오펜하이머'가 45.3%로 1위에 올라 있고, '콘크리트 유토피아'(12.4%)와 '달짝지근해: 7510'(12.1%)이 그 뒤를 쫓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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