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 오산시장이 강희업 대광위원장을 만나 서울행 광역 급행버스 도입 등을 건의했다. <오산시 제공>

이권재 오산시장은 지난 25일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를 방문해 서울행 광역급행버스 추가 노선과 친환경 2층 버스 도입을 절실히 요청했다.

이날 일정에는 교통정책과장, 버스운영팀장 들 시청 정책 관계자도 배석했다.

이 시장은 강희업 대광위원장을 만나 "세교2지구 본격 입주 시작에 따라 수년 내 인구 30만 명 시대가 예측되는 만큼 그에 걸맞은 광역교통망 확충이 필요하다"며 "대중교통 정책은 도로교통 정책만큼이나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강 위원장은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 광역버스 노선 신설 필요성을 잘 들었다. 오산시 현안을 세심히 살펴보겠다"고 화답했다.

이 시장이 제출한 건의서에는 ▶가장산업단지↔서울역 ▶세교2지구↔서울역 ▶원도심↔잠실역 광역급행버스 신설이 담겼다.

오산시는 현재 원도심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5200번·5300번·1311번(강남역), M5532번(사당역) 광역버스가 운영 중이다. 모두 서울 남부권에 집중됐고, 세교2지구와 가장산업단지에서 서울로 향하는 노선은 사실상 전무하다.

이에 시는 광역버스가 신설되면 서울 남부권으로만 집중된 출퇴근 대중교통이 서울역(강북)·강남역(서울남부)·잠실역(서울동부) 3개 권역으로 분산돼 이용객 쏠림 현상을 줄이리라 기대한다.

이 뿐만 아니라 시는 가장산업단지로의 접근성을 높여 근로자들의 출퇴근 환경 개선에 일조하리라 예상하고, 이를 대광위에 전달했다.

김기수 교통정책과장은 "원도심에서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노선이 소수라 수요가 초과한 상태이고, 7월부터 세교2지구 본격 입주가 시작돼 요구는 더 극심해질 전망"이라며 광역급행버스 노선 신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는 신규 친환경 2층 버스 도입도 강조했다. 현재 시에 투입된 2층 버스는 내연기관(디젤)을 사용한다.

이우석 버스운영팀장은 "2층 버스는 단층 버스 대비 1.5배 정도 수송력을 갖췄다"며 "오산시에서 운행 중인 2층 버스 전체가 내연기관 버스인 점을 비춰 볼 때 그 어느 도시보다도 친환경 2층 버스 도입 순위가 우선돼야 한다"고 했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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