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28일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연 ‘경기도교육청-경기남부경찰청 소통과 협업을 위한 정담회’에서 "학교폭력을 해결하려면 교육청과 경찰청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양 기관 협력을 강조했다.

정담회는 학교폭력 피해 경험 연령이 차츰 낮아지고 청소년 범죄가 잇따라 경찰청과 공동으로 대응하려고 마련했다. 남부권역 학교폭력 담당 장학사와 31개 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 110여 명이 참석했다.

정담회에서는 ▶학교폭력과 청소년 범죄 예방 협업 유공자 표창 ▶양 기관 협업 사례 공유 ▶학교 현장 어려움 ▶학교폭력과 청소년 범죄 예방 위한 실제 대안 모색 ▶협업을 뛰어넘는 하나 된 원팀(One-Team) 체제 구축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이번 만남이 학생, 교사, 학교의 안전 확보를 확장하는 새로운 변환점이 되리라 본다"며 "큰 흐름 속에서 이 자리를 만들어 주신 교육감님께 감사드린다. 계속 소통하도록 노력하겠다"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교육청, 경찰청 모두 학교 안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교육을 실천한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했다. 더욱이 현장에서 학교폭력과 청소년 범죄를 예방하려고 애쓰는 학교전담경찰관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임 교육감은 "국가에서 특별한 업무를 부여받은 경찰관들이 자긍심을 갖고 일해야 한다"며 "경찰관 제복이 우리 사회와 공동체에 주는 의미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또 "6개 교육지원청에서 화해중재단을 시범운영하면서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한다"며 "결과를 기초로 제도 개선, 법 개정까지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교육청과 경찰청이 소통하는 자리가 전국 최초"라며 "두 기관이 줄곧 소통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공동체를 유지하도록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최근에 발생한 이른바 ‘노란버스’ 논란과 관련해 "법제처 유권해석으로 학교 수학여행과 현장 체험학습을 실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했더니 경찰청에서 현장에 맞는 지침을 주셨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