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사립학교 교원 교류 추진

수원 유신고서 정책 설명회

경기도교육청 '사립학교 교원교류' 설명회 모습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도교육청이 사립학교 인사제도를 개선하고 교사 전문성을 높이려고 다른 사학재단 학교끼리 교사를 파견하는 ‘교원 교류 정책’을 추진한다.

도교육청은 29일 수원 유신고등학교에서 도내 사립학교 226곳 대표와 25개 교육지원청 인사담당자가 참석한 설명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정책을 발표했다.

교원 교류 정책은 다른 사립학교에서 근무를 원하는 교사가 자신이 가고 싶은 지역 3곳을 지정한 뒤 파견희망원을 소속 학교에 제출하면 소속 학교 교육과정위원회·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사회에서 파견 근무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파견 근무를 결정하면 이동하는 지역 3곳 중 해당 교사를 원하는 학교나 교사 결원이 발생한 학교에서 근무한다. 파견 기간은 기본 1년이고, 1년마다 연장 근무 여부를 평가해 최대 3년까지 근무한다.

종전에도 교사가 소속 학교에 근무할 여건이 안 되는 경우 사립학교 간 교사 교류가 있었지만, 다른 학교 근무를 원하는 교사를 교류 대상에 포함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도교육청은 사립학교 간 교원 교류 정책을 성공시켜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활발한 교사 교류로 교사와 사립학교 전문성을 높이려고 이번 정책을 마련했다"며 "행·재정으로 교사 교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김강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