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내년 초 반려동물의 건강 상담과 질병 예방 및 진단 등을 받을 수 있는 ‘반려동물 보건소’를 개소한다.

시는 반려동물 의료서비스 지원(기초검진 및 상담, 광견병 예방접종, 동물등록 등), 취약계층 반려동물 의료서비스 지원(일반지원 외 종합백신(DHPPL), 심장사상충접종), 간단한 상담과 진단, 예방접종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 위해 관련 시설과 의료 장비를 갖춘 ‘반려동물 보건소’를 개소한다고 30일 알렸다.

‘반려동물 보건소’는 진료실과 임상병리검사실, 조제실, 처치실, X-Ray실, 놀이실, 상담 및 접수실, 대기실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김포시민이 반려 중인 개나 고양이 등의 동물을 대상으로 동물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유기·유실된 동물의 구조나 진료는 하지 않는다.

또 진료, 예방접종, 진단·상담을 전담할 임상경험이 풍부한 수의사 1명이 채용돼 근무할 예정이다. 진료 대상은 김포시민들의 반려동물로, 시는 취약계층인 장애인과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족, 국가유공자, 홀몸 어르신이 반려하는 동물 등의 검진과 예방접종에 각별히 신경 쓸 계획이다.

시는 반려동물 보건소 개소를 시작으로 생명 존중 문화 확산과 더불어 동물복지를 실현에 앞장선다는 계획으로 반려문화 정착을 위한 반려동물 행동교정, 소규모 건강 강좌 같은 문화 교실을 개설할 방침이다.

김병수 시장은 "반려동물 보건소 운영을 통한 공공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시민들의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을 경감할 뿐만 아니라 동물의 질병과 관련한 상담부터 진료, 진단까지 반려인 누구나 부담 없이 넘나들 수 있는 낮은 문턱을 조성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반려동물과 사람이 행복하게 공존하며 살아가는 김포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김포=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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