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여성회 소속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4일 도농역에서 ‘공교육 멈춤의 날’을 지지하는 캠페인을 열어 눈길을 끈다.

4일은 서이초 교사의 49재 추모집회가 있는 날이자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공교육 멈춤의 날’로 예고된 날이다.

지난 7월 18일 서이초에서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악용한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리던 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 교실 내 권력형 폭력 실태가 전국에서 고발되기 시작했다.

캠페인 참가자들은 ‘선생님 힘내세요. 파이팅!’, ‘선생님 사랑해요’, ‘국회·교육부·교육청은 학교를 함께하고 배려하는 배움터로 정상화하라!’가 적힌 선전물을 시민에게 전달했다.

현장체험학습 신청을 하고 아이들과 함께 도농역에 나온 A씨는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 이해를 배워야 할 교실이 어느새 사회적 권력의 악용이 허용되는 공간이 된 현실을 보며 너무 가슴이 아팠다"며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사뿐 아니라 학부모와 학생들도 함께하겠다는 약속을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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