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동안치매안심센터는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돌봄 문화 형성을 위해 ‘치매친구맺기’사업을 시행 중이다.

5일 동안치매안심센터에 따르면 사람 중심의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치매를 극복하고자 마련된 이 사업은 안양시 자원봉사센터 ‘5060 전문돌봄봉사단’의 참여를 발판으로 추진됐다.

15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일대일로 매칭된 홀몸 치매 환자를 주 1회 방문해 안부를 묻고 식사를 살필 뿐 아니라 집 주변을 산책하고 놀이 활동을 하는 등 ‘친구’가 돼  함께 시간을 보낸다.

가족의 보호가 없거나 적어 돌봄이 필요한 홀몸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자원봉사자들은 센터에서 치매 정보교육 및 파트너 교육을 수료 후 활동에 참여한다.

지난해 11월부터 새로운 ‘친구’를 만나 37번째 방문을 이어가고 있는 한 봉사자는 "매주 찾아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다음 만남 땐 지난 시간을 기억하지 못할까 걱정이 앞선다. 다음 방문 때는 어르신이 좋아하는 단어 찾기 게임을 준비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김순기 동안구보건소장은 "치매 극복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교류와 사회 활동이 매우 중요하다. 돌봄에 동참해 준 5060 전문돌봄봉사단 봉사자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