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산북면은 지난해 618㎜ 폭우가 쏟아져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어리·명품리 일대는 자동차가 토사에 갇히고 주택이 유실되는 등 재산피해만 15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경제 손실을 입었다.

이에 정부는 산북면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총 396억 원 예산을 투입해 지난해 복구설계를 시작으로 올 2월부터 산사태 복구 공사에 들어가 3월 말 완료했으며 비법정도로와 구거 보수는 현재 공정률 80%, 주어천·안두렁천 공사는 오는 10월 시작해 2024년 말 완료할 예정이다.

더욱이 올해는 지난해보다 강화된 선제 안전대책에 따라 하천·계곡변 사전 출입 통제와 주민 비상연락체계 유지, 마을회관 대피로 특별한 피해 없이 장마철을 넘겼다.

산북면은 특별재난지역의 아픔을 주민들이 함께 극복하면서 지난해 말 산북주민음악회, 올 어버이날 큰잔치 등 어느 때보다 어려울수록 아픔을 서로 위로하고 기쁨을 함께 나누는 공동체 정신으로 화합한다는 평을 얻는다.

한지연 면장은 "10월 14일부터 이틀간 산북체육공원에서 5년 만에 코스모스와 함께하는 ‘제19회 산북품실축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별대책지역을 극복하고 코스모스와 함께 피어나는 희망의 산북면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여주=안기주 기자 ankiju@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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