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권 확립·보호 위한 특단 대책을"

도의회 임시회 본회의 개회

경기도의회 염종현 의장이 교사들의 잇따른 극단선택을 막기 위한 특단 대책을 주문했다.

염 의장은 5일 오전 제371회 임시회 본회의 첫날 개회사에서 "최근 일선 교육현장에서 많은 교사분들께서 유명을 달리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임태희 교육감에게 각별히 당부하는 말을 전한다. 교사의 교권 확립과 보호를 위한 특단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이 같은 염 의장 요청은 국가 백년대계를 책임지고 무한 헌신하고 있는 교사들이 더 큰 자부심을 지니고 학생들을 가르치도록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것이다.

이어 염 의장은 경제위기를 극복하고자 추경예산 활용 중요성도 언급했다

염 의장은 "고물가, 고금리가 지속하면서 경제침체와 가계부채 부담 증가로 서민과 취약계층, 자영업자, 중소기업 같은 도민들께서 겪는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는 지경"이라며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경기침체 극복과 취약계층 지원 따위 예산편성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 추경예산이 적재적소에 쓰이도록 동료 의원들이 꼼꼼하게 살펴봐 주실 것을 각별히 당부한다"고 말했다.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강조한 의회 조직 개선과 사무처 혁신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방자치와 분권의 핵심은 세계적 사례도 학문적 이론으로도 지방의회 역할과 기능 확대 강화이다. 중앙 정부는 물론 국회와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위해 의회 서울사무소 설치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양당 교섭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의회혁신추진TF’에서 의회 조직을 개선하고, 사무처 혁신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임시회에서는 유호준(민주·남양주6)의원과 지미연(국힘·용인6) 의원이 각각 ‘경기도교육청 교원의 교권과 교육활동 보호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유 의원이 발의한 안은 교육활동과 관련해 발생하는 ‘건강장해’를 예방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규정을 담았고, 지 의원 안은 교원을 보호하고자 교육활동을 방해하는 학생에 대한 징계 조치 따위 내용이 담겼다.

박건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