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경찰청이 5일 베트남 하이퐁시 공안청 대표단과 치안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북부경찰청이 해외 경찰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사례는 2016년 개청 이후 최초다.

경기북부경찰청과 하이퐁시 공안청 간 국제 교류는 2018년 경기북부청 대표단이 하이퐁시 공안청을 방문하며 시작했다.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교류가 주춤하다 거의 5년 만에 재개했다.

올해는 한국과 베트남 정상회담, 2차례 치안 총수회담을 통해 양국 협력 강화를 위한 순풍이 불며 이번 업무협약 체결에 긍정 영향을 줬다.

하이퐁시는 베트남 북부에 위치하며, 하노이·호찌민시와 함께 베트남 3대 중앙도시이자 제1의 항구도시다. LG·포스코 같은 국내 대기업들이 대거 진출했고 교민들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아울러 2016년 인천·하이퐁 간 직항 노선이 신설된 이후 하이퐁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도 대폭 증가하는 상황이며, 앞으로 우리 재외국민 관련 치안 수요도 점차 늘어나리라 예상된다.

경기북부경찰청은 하이퐁시 공안청과 업무협약을 통해 교민 밀집지역 CCTV 증설 요청 등 재외국민과 우리 기업 활동 보호를 강화하고, 마약범죄 같은 초국가범죄 관련 정보 교환과 국제 공조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하이퐁시 공안청 또한 7천여 명에 이르는 경기북부지역 베트남인들의 안전 확보와 범죄피해 예방, 문화 교류 활성화를 위해 이번 MOU 체결에 앞장섰다고 알려졌다.

이문수 경기북부경찰청장은 "하이퐁시 공안청 대표단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서 양국 국민 간 교류가 늘어나고 경찰기관 간 교류·협력도 매우 중요해졌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양국 국민의 안전 확보와 국제 교류가 활성화되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양 기관 협력을 강화해 더욱 안전한 치안환경을 조성하고, 양국 간 신뢰와 우정을 돈독히 하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했다.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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