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는 시정 소식지 게시대로 활용해 온 도심의 홍보게시판을 리모델링해 지역 청소년들의 그림을 전시하는 거리갤러리로 조성했다. 

새로 단장한 홍보게시판은 농협사거리 앞을 비롯해 꿈나무정보도서관, 동두천버스터미널, 시청 후문 등 4곳으로 시는 거리갤러리 운영을 위해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의 협조를 받아 관내 초·중·고 학생들로부터 전시 동의를 받은 그림 작품 34점을 확보해 9월과 10월 중순 두 차례에 걸쳐 교체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거리갤러리에 대한 시민 반응과 의견을 수렴해 전시 미술품을 유치원생과 일반 시민들의 작품으로까지 확대할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이번 거리갤러리 사업은 낡고 방치된 시설물을 폐기하는 대신 효과적으로 재활용한 바람직한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동두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각자의 솜씨와 끼를 맘껏 펼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함과 동시에 시민들의 문화예술 감성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보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도시 미관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두천=유정훈 기자 nkyo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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