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상 전 인천시의원
윤재상 전 인천시의원

인천시가 2024년부터 농어업인 공익수당을 지급한다고 지난 8월 30일 결정했다. 오랜만에 참으로 반갑고 기쁜 시정 소식을 들었다. 

특별히 반갑고 기쁜 이유는, 필자가 인천시의원으로 재임했던 2021년 8월 시의회에서 ‘농어민수당 지원 입법’을 주제로 개최한 온라인 화상 토론회에서 좌장을 맡아 진행했고, 이어 농어민 공익수당 조례 제정에 나서 2021년 9월 정식으로 ‘인천시 농어업인 공익수당 지급 조례’를 대표발의하고 제정하는 데 앞장섰기 때문이다. 

이후 지급 금액과 군·구 분담률 등에 이견이 생겨 결정이 두 해나 미뤄져 오다가 오늘에 이르렀다. 

다행히 그런 사항들과 함께 농어업경영체 등록 농어업인 중 기본형 공익직접지불금 대상자에게 지급하기로 협의됐으니 만감이 교차할 따름이다.

특히 지급 금액에 대해 강화군내 농어업 관련 단체 간 희망사항이 다르고, 강화군과 인천시 처지가 다소 달랐으나 이제 이런저런 갈등과 문제점이 다 해소됐으니 너무나 안심하고 행복하다고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다.

이제 강화지역 농어업인들은 생업 터전에서 건강하게 일하면서 저마다의 직업과 생산품에 자긍심을 가져도 좋겠다. 물론 앞으로 농어업인 공익수당 지급액도 개선돼 더욱 자긍심을 높여 주리라 사료된다. 

강화군은 농어업인이 지속적으로 보다 나은 경제활동을 해야만 여러 산업 분야도 진화해 안정적인 지역이 될 수 있다. 그러면 농어업인과 비농어업인 간 소통과 교류도 활발하게 이뤄져서 안정된 생활을 하게 되고, 모든 강화군민이 문화적으로 풍부하고 정신적으로 충만한 지역사회를 구축하고 그 중심에서 저마다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할 때 강화지역에서 살아간다는 게 축복이고 행운이라는 사실을 우리 스스로 알게 될 뿐더러, 외부에서도 강화와 강화군민을 그렇게 바라보고 선망할 것이다. 

필자는 시의원에 재임할 때도 그러했거니와 한 사람의 강화군민으로 생활하는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여하튼 필자가 시의원으로서 했던 의정활동 중에서 가장 큰 자부심과 명예심을 갖는 것이 ‘농어업인 공익수당 지급 조례’ 제정이다. 

이제 현실로 실현되는 시점에서 돌이켜보면 당시 시의회에서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며 의결해 줬던 시의원님들의 결연한 의지에 새삼 고마움을 느낀다. 

물론 현재 재임하는 시의원들에게도 앞으로 농어업인 공익수당과 관련해 겪을 수고에 대해서 미리 고마움을 전한다.

더욱이 강화 농어업인에게 공익수당을 실제적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지급하기 위해 정책적 고심과 노력을 해 오신 유천호 군수의 군정을 강화군민이 평가하리라 생각하며, 필자 또한 한편으로 의미 있게 기억한다.

마지막으로 농어업인과 상생하는 도시 인천을 추구하는 민선8기 유정복 시장의 농어업 분야 실태와 여건에 대한 각별한 이해심과 농어업인을 위한 정책을 결단하고 추진하는 지도력에 더할 나위 없는 경의를 표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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