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소재 한국폴리텍대학 반도체융합캠퍼스가 반도체대학으로 개편 5년째가 되는 내년도에 반도체학과를 신설하며, 신입생을 맞을 계획이다.

이번 개편에 따라 반도체융합캠퍼스는 ‘반도체장비개발과’, ‘반도체테스트과’ 등 반도체 종합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전문 분야 학위과정 학과와 ‘소프트웨어 제어’의 하이테크 과정(전문대학, 4년제 대학 들을 졸업 후 입학 가능) 학과가 신설된다.

또한, ‘나노측정과’는 기존의 반도체품질측정과에서 측정기술을 전공하는 학과로 고도화돼 개편된다.

최근 안성시는 최종 확정된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동신일반산업단지)를 기반으로 6천700여억 원을 투입해 반도체 첨단산업단지가 구축될 예정으로 반도체 대학의 인력 수요는 국가산업 중요성에 맞춰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소부장 특화단지 입주기업이 가장 필요로 하는 인력공급에 대해 고민하며, 반도체 인력양성센터 구축을 기획한 가운데 한국폴리텍대학 반도체융합캠퍼스를 비롯 3개 지역대학과 반도체 인력을 양성을 하고자협약을 체결한바 있다. 

이에 폴리텍대 반도체융합캠퍼스는 인력수요 공급 흐름을 반영해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에게 여성 재취업과정과 만 40세 이상의 중장년층을 위한 과정을 함께 운영한다.

무엇보다 나노측정과는 올해에도 STX엔진, 램리서치코리아, LG전자 등 우수 기업체에 측정·품질 분야에 학생들을 취업시키며 특화된 산업 분야 우수인력 양성의 결실을 맺고 있다.

대학 개편 주도의 큰 축을 담당하는 김응주 반도체융합캠퍼스 교학처장은 "우리 대학은 반도체 특화대학으로 우수한 인력양성을 배출하기 위해 노력하며, 지역사회에도 대학의 시설과 장비를 개방하여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4년 나노측정과로 개편되는 반도체품질측정과 정현석 학과장은 "과학과 기술 발전의 총아인 측정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여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반도체융합캠퍼스의 2024학년도 학위과정 모집 신입생은 7개 학과에 총 280명으로 수시 1차에서 90%를 선발하며, 전형 시 수능성적이 유리한 사람을 제외한 수험생은 고교 학생부 100% 반영만으로 지원할 수 있고 응시원서 접수는 11일부터 시작된다.

안성=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