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 제1호 골목형 상점가로 영종국제도시 구읍뱃터 일원 ‘은하수길 골목형 상점가’가 지정됐다.

10일 구에 따르면 골목형 상점가는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2천㎡ 이내 면적에 30개 이상 밀집한 구역을 대상으로 상인조직 신청을 받아 골목형 상점가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한다.

구는 ‘전통시장법’과 ‘유통산업발전법’에 해당하는 시장이나 상점가로 인정받지 못해 그동안 상권 활성화 사업 등 예산 지원에서 제외된 상권을 활성화하고자 노력을 기울였다.

더욱이 영종국제도시는 관련법에 따라 등록된 전통시장이나 상점가가 없어 온누리상품권 가맹 신청 등 다양한 정부 정책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소상공인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상인 간담회에서 수렴한 제안을 토대로 지난 7월 구는 제도적 근거인 ‘인천시 중구 골목형 상점가 지정·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 골목형 상점 발굴에 본격 나섰다.

이후 이달 1일 ‘2023년도 제1회 중구 골목형 상점가 심의위원회’ 등 관련 절차를 밟아 제1호 골목형 상점가로 은하수길 일원 상권을 선정했다.

‘은하수길 골목형 상점가’는 중산동 구읍뱃터 일원 상권(은하수로 29번길 48, 은하수로 3, 은하수로 1)으로 식당, 카페, 노래연습장, 제과점 들 다양한 업종의 소상공인 점포 46곳이 운영 중이다.

골목형 상점가 지정으로 온누리상품권 가맹 신청은 물론 시설·경영 현대화사업 등 국·시비 지원 공모사업에 참여할 자격이 주어진다.

구는 이를 시작으로 영종국제도시 내 상권을 중심으로 골목형 상점가를 중점 발굴, 골목상권 정책 지원망을 한층 더 강화할 방침이다.

김정헌 구청장은 "골목형 상점가 지정이 최근 물가 상승으로 침체한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으리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역사와 전통을 갖춘 원도심 상권과 더불어 지속되는 인구 유입에 따른 영종국제도시 상권 확장에 발맞춰 골목형 상점가를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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