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오토랜드 광명공장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첨단투자지구 지정 공모에 선정됐다.

10일 광명시에 따르면 산업부는 기아 오토랜드 광명공장을 포함해 9개 첨단투자지구를 지정고시했다.

첨단투자지구는 국내외 기업의 첨단산업 투자 확대와 공급망 안정을 위해 맞춤형 인센티브와 규제 특례를 제공해 국내 첨단 투자를 촉진하는 제도다.

광명시와 기아는 1월부터 기아 오토랜드 광명공장의 전기차 전용 공장 전환과 관련한 규제를 완화하고자 협력했으며, 6월 산업부에 광명공장 부지 49만8천908㎡의 첨단투자지구 지정을 신청했다.

첨단투자지구 지정으로 기아 오토랜드 광명공장은 세제 지원, 부담금 감면 같은 인센티브와 함께 입지 규제 최소 구역 지정, 규제 특례 부여, 국가재정사업 우선 지원이 가능해져 글로벌 생산기지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게 됐다.

박승원 시장은 "기아 오토랜드 광명공장의 첨단투자지구 지정은 대기업은 물론 자동차 생태계 저변을 담당하는 인근 중소·신생기업들까지 미래차로의 성공 전환을 이끄는 토대가 되리라 본다"고 했다.

기아 오토랜드 광명공장은 1973년부터 약 50년간 가동한 국내 최초 종합 완성차 제조공장으로, 공장 착공 이후 개발제한구역 지정과 수도권 규제라는 중첩 규제 속에서 글로벌 시장 변화 대응에 많은 제약을 받았다.

광명=김영훈 기자 yhk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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