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40년을 더하라고 했는데 일단 장담하는 건 앞으로 4년은 더 나아가겠다는 점입니다."

정지영<사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조직위원장이 ‘감독 40주년 회고전’에서 내놓은 말이다.

정 감독의 회고전에서는 총 6편을 상영한다. ‘남부군’(1990), ‘하얀전쟁’(1992),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1994), ‘부러진 화살’,(2011), ‘남영동 1985’(2012)이다. 한국 현대사의 아픔을 깊이 통찰한 작품을 통해 정지영 감독의 작품세계를 들여다볼 예정이다.

배우 박원상·조진웅, 영화평론가 오동진·정성일, 작가 김상협이 각 작품의 GV(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한다.

‘정지영 감독 40주년 회고전’은 오는 14일까지 아트나인에서 열린다.

다음 달 18일에는 런던아시아영화제에서 정지영 감독의 영화인생 40년을 돌아보는 회고전을 연다. 정 감독의 대표작 8편을 유럽에 소개하고, 영화로 세상과 밀접하게 소통해 온 정 감독의 영화인생을 소개한다.

영국에서 마련하는 최초의 자리로, 정 감독은 런던아시아영화제를 직접 찾아 40년 동안 일군 작품세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영국 관객, 관계자들과 나눌 예정이다.

정지영 감독은 1983년 ‘안개는 여자처럼 속삭인다’로 데뷔해 ‘소년들’까지 17편을 연출했다. 하반기 개봉 예정인 ‘소년들’은 재심을 통해 무죄판결을 받은 실화를 극화했다. 지방 소읍의 한 슈퍼마켓에서 발생한 강도치사 사건을 다뤘다. 설경구·유준상·진경·허성태·염혜란·김동영·유수빈·김경호 등이 출연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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