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도심항공교통 안전운항을 위한 공역·항로 분석 용역’에 착수, 도심항공교통(UAM) 체계 구축을 본격화했다.

10일 시에 따르면 지난 8월 공역·항로 분석 연구용역 입찰을 진행하고 제안서 평가를 거쳐 수행기관을 선정, 용역에 착수했다. 용역기간은 10개월로 2024년 7월까지다.

이번 용역은 김포시 공역 현황을 분석해 지역 여건에 맞는 구체적 UAM 운용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했다. UAM 운항의 안전성을 확보하고자 유동인구, 거주인구, 건축물 따위 위험요인을 평가하고 비행금지구역과 공항 관제권, 지형을 분석해 최적의 이동항로를 도출할 계획이다. 또 UAM 이착륙을 위한 버티포트 적정지를 검토하고, UAM의 국내외 산업 동향과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을 분석해 산업생태계 조성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그동안 시는 육상교통 혼잡과 포화의 한계를 극복하고 환경문제를 해결할 미래형 운송체계인 UAM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주목하고 한강, 아라뱃길, 항공산업단지 같은 김포의 우위적 여건을 활용해 선제 도입하고자 지난해 8월 김포시 로드맵을 수립하고 9월 기초지자체 최초로 관련 조례를 제정하며 시장 선점에 힘썼다.

시는 공역·항로 분석 용역으로 김포가 UAM 사업에 최적지라는 당위성을 입증하고, 구체적 항로를 제시해 국토교통부 상용화 사업 참여를 노린다는 방침이다.

김포=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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