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유기 동물 보호와 동물복지에 앞장선 전통을 바탕으로 동물교감 치유 역량을 확대한다고 10일 전했다.

동물교감 치유는 독신·노령 인구 증가, 사회 경쟁 심화 따위로 극심한 고독·불안감이나 스트레스, 사회성 결여를 겪는 사람이 동물과 소통하면서 정서 안정을 되찾는 치료법이다. 치유 대상자 기억력과 집중력, 판단력을 높이고 생명 존중 의식, 사회 책임감, 자존감 들을 개선하는 효과가 크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동물교감 치유 정책 개발과 교육·연구, 전문인력 양성 들을 위해 한국동물매개심리치료학회와 업무협력 협약도 맺었다.

또 도심형 반려견 놀이터를 4곳에서 8곳으로 늘리고 일산서구 대화동 놀이터에서 시범 운영하는 동물교감 치유 기능 병행 방식을 확대한다.

2014년 도내에서 가장 먼저 설립해 연간 유기 동물 약 1천 마리를 관리하는 동물보호센터는 내년까지 증축하고 반려동물 테마파크도 조성한다.

다음 달 28~29일에는 일산문화광장에서 ‘동물교감 치유 문화제’를 열어 동물 보호·복지와 생명 존중 의식, 반려동물 예절, 동물 등록·입양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행사도 한다.

이동환 시장은 "반려동물 우대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한 제도 기반을 마련하고, 관련 시설을 늘려 인간과 반려동물이 행복하게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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