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청년 및 신혼부부, 다자녀 가구의 주거 안정을 적극 지원한다.

시는 주거안정 예산으로 올해 총 109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먼저 ‘청년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은 안양에 주민등록을 두거나 전입 예정인 무주택 세대주 청년을 대상으로 전월세 보증금 최대 2억 원 한도 내에서 신규 대출을 추천하고 연 2% 이내의 이자를 지원한다.

연간 최대 400만 원씩 4년까지 이자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오는 10월 31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2021년 안양시 청년실태조사에서 만족도 1위 정책으로 꼽힌 ‘청년 월세 지원’ 사업도 펼친다.

주거 취약계층 청년의 주거비 부담을 덜기 위해 매월 20만 원씩 12개월간 월세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현재 468명이 지원을 받는다.

시는 국토교통부의 청년월세 한시특별지원사업과 별도로 시 자체 예산을 추가 편성해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는 35~39세 청년도 혜택을 받도록 지원층을 확대했다.

시는 또 ‘신혼부부 주택매입 및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지원 대상은 금융권 대출이 있는 신혼부부 중 7년 이내에 혼인신고를 하고, 부부합산 연소득 8천만 원 이하인 무주택자 또는 관내 1주택자다.

지원금은 주택매입 및 전세자금 대출 잔액의 1%로 연 1회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되며, 신혼부부 기간 안에 총 2회까지 지원한다.

아울러 ‘다둥이네 보금자리’ 사업을 통해 4자녀 이상의 저소득 무주택 가구가 보증금과 임대료 부담 없이 최장 20년까지 거주를 지원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지역본부와 협약을 맺어 매년 5~10가구의 매입 임대주택을 다자녀 가정에 공급하고, 시는 임대료와 보증금 전액을 지원한다.

공고일 기준 세대 구성원이 2년 이상 안양에 주민등록을 둔 4인 이상의 미성년 자녀(태아 포함)를 둔 가정이다.

시는 오는 2026년까지 매입 임대주택 30가구를 확보해 공급한다.

시는 지난해 안양8동 두루미하우스 청년행복주택 24호 공급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관내 14개 지역에 3천100세대를 공급한다.

이 중 531세대는 관내 재개발·재건축 지구에 건립되는 국민주택규모 주택을 매입해 대학생·청년·신혼부부에게 공급하는 청년임대주택으로,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으로 공급한다.

시는 오는 11월 준공 예정인 호계동 덕현지구 내 청년임대주택 105세대(전용면적 36㎡ 90세대, 46㎡ 15세대)를 확보, 안양도시공사의 청약홈페이지 구축이 완료되는 내년 1월 입주자를 모집한다.

무주택 여부, 소득 기준 등을 고려해 입주자 순위를 정할 예정이며, 내년 2월 신청을 받는다.

전세사기 등으로 임대차 계약 종료 후 보증금을 돌려 받지 못하는 피해를 막고자 8월부터 청년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보증료 지원사업 신청을 받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청년 이사비 지원 사업도 마련한다.

최대호 시장은 "청년이 살기 좋은 도시가 경쟁력 있는 도시다. 치열한 경쟁 속에 살아가는 청년들이 주거 걱정을 덜고 안정적으로 생활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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