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를 아이들이 행복하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있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습니다."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장한별(민주·수원4) 의원은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게 최우선 목표라고 설명했다.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이야말로 어른들도 살기 좋은 세상이라는 신념에서다. 장 의원은 "아이들이 빛나야 교통과 문화가 빛나고, 매일이 빛나는 도시가 된다"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정치에 임한다.

장 의원 지역구는 서수원 일대로 신도시 느낌이 강해 신혼부부나 어린 아이들을 자녀로 둔 부모들이 많이 거주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 인프라는 낡은 학교와 새로 지어진 학교가 혼재하는 등 부실한 형편이다.

장 의원은 "어른이 살기 좋으려면 아이들이 살기 좋아야 하고, 결국 교육 인프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교육 인프라 확충과 이어지는 부가 효과까지 누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도의원이 된 지 1년 만에 자신의 1번 공약 공공도서관 건립을 실행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많고 주민들도 다수 거주하는 지역인 데도 도서관 건립이 답보상태였는데 이를 신속히 마무리지었다.

그는 "1년 차에 1번 공약을 완수한 그 자체로도 기쁘지만, 이는 2번, 3번 공약도 해결 가능한 원동력이 된다"며 "약속을 지키는 의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했다고 생각해 기쁘다"고 했다.

이처럼 교육에 관심을 쏟다 보니 장 의원이 발의한 조례도 교육과 관련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장 의원이 발의한 ‘경기도교육청 시민감사관제 운영 조례 일부 개정안’은 교육장, 학교장, 4급 이상 공무원에 대한 감사·조사 시 시민감사관이 참여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장 의원은 "기존에는 교육청 직원들 간 상하관계, 학연, 지연 등으로 직장 내 갑질이나 괴롭힘 등 사안이 발생해도 공정한 감사가 이뤄지지 않은 사례가 많아 교육청 감사 체계를 개선하는 취지"라고 했다.

이달 회기에서 다뤄질 ‘경기도교육감 소속 지방공무원 복무 조례 일부 개정안’도 장 의원이 오래 시간 준비를 해왔다. 개정안은 공직 내 성희롱·성폭력 사건이 많이 발생하는 와중에도 사건이 공론화되고 종결되기까지 피해자에 대한 구제 방안이 전무하다는 점에 기인, 피해자에게 일정 기간 안정을 보장하는 특별휴가 규정 신설 내용을 담았다.

김기웅 기자 woo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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