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김일중(국민의힘, 이천1)의원은 11일과 12일 양일간 진행된 2023년 경기도교육청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무상교복’ 품질 개선 등 민원사항에 대해 개선책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올해 신입생에게 지급된 무상교복 관련 접수된 민원을 보면 낮은 교복 품질, 교복 중 일부 품목에 대한 추가 구매 어려움, 추가 구매 시 높은 가격, 수선의 어려움 등 해마다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제대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무상교복 도입 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같은 민원이 반복된다는 것은 경기도교육청의 현실인식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대부분의 학생들이 교복이 불편해 체육복을 입고 등교하고 있는데 가까운 아무 학교에라도 좀 나가봐서 현실을 정확히 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또한 "2022학년도 교복 만족도 조사 결과를 보면 평균 7.2점으로 8점 이상의 만족도가 하나도 없다"며, "학교주관구매로 추진되는 무상교복 지원은 사업의 속성상 여분의 교복을 생산하지 않아 학생들이 추가구매의 어려움을 해마다 겪고 있고, 최저가로 낙찰받은 업체가 당초 제시한 교복샘플에 한참을 못 미치는 품질의 교복을 납품하여도 부적격업체로 제제하지 않으니 다른 학교에 가서도 버젓이 영업하며 다른 학교에도 손해를 끼치는 것 아니냐"며, "해마다 되풀이되는 민원사항이 해소될 수 있도록 도교육청이 민원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책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현재 도교육청이 50곳을 무작위로 선정해 교복의 품질을 검수하고 있지만 교복의 품질 저하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며, "검수 대상을 늘리고 공인시험기관도 다변화하여 학생과 학부모가 신뢰할 수 있는 교복 품질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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